본문 바로가기

2018년

(49)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 남과 다른글은 어떻게 쓰는가 : 강원국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연설문을 썼던 강원국의 3번째 글쓰기 책이다. 메가히트를 친 대통령의 글쓰기와 히트에 편승했던 회장님의 글쓰기 처럼 본인이 겪었던 이야기와 글쓰기 노하우를 엮어서 보여준다. 역시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 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정작 지금 내용을 쓰려고 보니 글쓰기 노하우는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왜지?일단 쓰고 고치라는 것과 계속 쓰라는 것과 구체적으로 쓰라는 정도?역시 글쓰기든 뭐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듯.
한중일세계사02 본격 한중일 세계사 : 02 태평천국 라이징 - 굽시니스트 믿고보는 굽시니스트 본격한중일세계사 2권이 나왔다. 중국은 아편전쟁 후 태평천국의 난을 자세히 다뤘고, 일본은 에도막부 후기 서양함선이 몇번 찔러보는 상황이다. 아마 일본이야기는 다음권에 자세히 나오겠지 싶다. 태평천국은 홍수전이란 인물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세를 넓힌 중국왕조에서 늘 등장했던 일종의 종교민란인데 중국근세사의 문외한으로 즐겁게 읽다보니 뭐가 굽시니스트의 픽션이고, 정사에 기록된 것인지 오락가락하다. 암튼 꿀잼은 확실히 보장.
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 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 - 아들이 묻고 경제학자 아빠가 답하는 아주 특별한 수업 : 홍춘욱 #0아따 부제 한번 참 길다. #1올해는 프랑스에 가야된다. 우리 딸이 진심 애정하는 애니,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이 되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가야되고, 라따뚜이의 낭만적인 세느강변과 에펠탑도 방문해야 한다. 레이디버그의 배경도 빠리에다가 근교에는 디즈니랜드까지 있으니 갈 이유는 차고 넘친다. 다만 나는 프랑스가 별로인데 20년전에 호텔방에서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려서 열흘넘게 거지꼴로 유럽을 헤매었던 감각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 그래도, 가야지. 딸이 원하는데 ㅋㅋ (다만 준비하는데 흥이 안나서...차일피일 미루고있는데 덕분에 항공권이 많이 올랐다.) 암튼 그러던 차에 기가막힌 타이밍에 재미있는 책이 나..
어디서 살것인가 어디서 살것인가 - 우리가 살고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 유현준 알쓸신잡으로 셀럽건축가가 되신 유현준씨의 새 책 되겠다.회사 책꽂이에 있어 우연히 읽게되었는데 이 분 글도 읽기 쉽게 잘 쓰시네. 사실 건축가들이 건물이나 도시를 얘기해주는 책은 많이 읽었고, 좋아하는 주제인데 이 책은 건물/도시 이야기를 하시는듯하더니 능청스럽게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일품이다. 그리고, 다소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선언적인 글들이 많은데 뭔가 이 사회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신 것 같다. 특이한 주장이 몇개 있었는데 가장 신선하며 특이했던 주장은 온돌을 한국의 근대화가 뒤쳐진 이유중 하나로 꼽은 것이었다.일종의 환경결정론인데 무거운 온돌로 집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집을 단층으로 지을 수밖에 없었고, 그러나보니 도시..
서울선언 서울선언 - 문헌학자 김시덕의 서울걷기,2002 ~ 2018 : 김시덕 #0본인이 발로 답사한 서울 이야기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서울은 이런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책이려나. 이 분의 페이스북을 눈팅하고 있는지라 서울 이곳저곳을 탐방하고 예전 기록과 맞춰보고 계신 것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런 멋진 책이 나왔다. #1사실 서울은 오래된 도시이지만 오래된 느낌이 없다. 금방금방 바로 갈아엎어 예전 흔적을 찾기 힘들기 때문인데, 저자는 그 사라져가는 서울의 이모저모를 매 대목마다 아쉬워한다. #2사대문안만 서울이 아니라 시흥동, 개포동도 서울이고, 조선시대 경복궁만 유적이 아니라 남산회현아파트도 유적일 수 있다. 갑남을녀 민초들이 남긴 유산도 충분히 보존할 가치가 있다. 라고 얘기한다. 그러고보니 내가 살던 반..
오무라이스잼잼3 오무라이스잼잼3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 조경규 많이 봤던 에피소드가 많은것으로 보아 예전에 샀던 책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만 그러면 이 책은 누구 줘야겠다. 3권의 최고 에피소드는 삼불점이야기. 삼불점은 계란을 끝도없이 저어서 만드는 디저트로 테팔코딩 프라이팬의 빈대떡 처럼 끈적하되 눌어붙지 않고 고소하고 적당히 느끼한 중국음식이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커스타드크림의 좀 더 기름진 버전일 것 같다고 생각된다. 삼불점으로 딸과 아빠의 관계를 적당히 버무려서 그렸는데 딸가진 아빠로서 흐뭇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아 참으로 달달함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 곽재식 #0.부제가 없다! 제목이 부제스러워서 굳이 안넣은듯(편집자 개꿀) #1.글을 써야하는데 글감이 없다던가, 글을 지속해야하는데 의욕이 안생긴다던가 할때 꿀팁이 다양하게 있다. 이도저도 안될때는 고양이에 관한 글을 쓰라는 궁극의 비기까지 남김없이 공개해주었다. #2.글을 전업으로하는 삶은 경제적으로 궁핍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준다. 20세기 초 글발을 날렸던 유명한 소설가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던듯. (글로 생활을 하려고 하면 블록버스터급 대하소설가가 되거나 스토리가 기가막힌 양판소설가가 되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꽤 그럴듯 한 자기계발서를 쓰고, 강연을 다니는 것이 최선일듯.) #3.다만 글을 부업으로하는 것은 좋을 것 같다. 이런저런 잡..
무엇이든 쓰게된다 무엇이든 쓰게된다 :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 - 김중혁 글쓰기 작법서도 아닌 것이, 소설가의 고충을 담은 글도 아닌 것이.. 상당히 장르가 애매한 책.원래는 김연수의 소설가의 일이나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같은 에세이를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글쓰기 노하우공개는 덤)... 하지만 읽은 후 결론은, 잘 모르겠다. 글이 재기발랄한 것도 아니고, 내용도 평범하다. 예전에 유시민 + 정훈이의 '표현의 기술'을 읽었을때와 비슷한 기분이다. 읽으면서 내내 뭘 얘기하려고 하는거지? 이걸 왜 책으로 엮은거지? 그냥 유명세에 기댄 책인가? 책제목이 참 섹시해서 기대를 너무 했나? 일단 모..나따위가 감히 이 글의 진가를 잘 모르는거겠지.
오무라이스잼잼4 오무라이스잼잼 4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 조경규 이번에도 좋다.8권부터 역으로 읽어내려가고 있는데 (웹툰으로 다 보긴 했었지만) 아이들이 연령이 점점 어려지는 모습을 보고있자니기분이 묘하다. 우리 딸도 지금 이순간은 마지막일텐데 같이 많이 놀고, 추억도 많이 쌓아야겠다. (몇년지나면 안 놀아줄테니 흑) 초기에는 그림을 참 간단하게 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음식그림에 들이는 수고가 여간 아님을 깨닫고 존경하기로 했다. 우리 와이프도 그림 참 잘 그리는데 이런 일상 웹툰 그리면 좋겠다 싶다.
소음과 투자 소음과 투자 - 소음의 바다 주식시장에서 알짜 정보만 걸러내는 법 : 리처드 번스타인 나름 재미있게 읽었는데, 요는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소음에 노출되어있다. 그 노이즈에 따라 주가가 출렁출렁거리게 마련인데소음에서 쓸만한 뉴스를 거를 생각하지말고, 원칙/본질에 충실하여 뚝심있게 투자하라. 라는 얘기같다. 그러려면, 주식시장의 본질을 꿰뚫고, 탄탄한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놓아야 함. 와 그게 말이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