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는 수영 어렸을때 잠깐 배웠던 수영을 다시 배운지 3년이 넘어간다. 이제 4가지 영법을 다 할 줄은 아는데 이제 그냥 그냥 할 줄만 알고 늘지 않는듯. 그래서 요기는 수영관련 얘기를 써보려고 한다. 요새는 연말이라 약속이 많아져서 수영장 못가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가지 않을까ㅋㅋㅋ
2018.12.14 레슨 #1 클렝겔 A-minor 스케일 연습. 비브라토는 대강 감이 잡혔다. 익숙해지기도 했고. 하지만 하이포지션 음정불안이 여전하다. 높은 도가 넘어가면 헤매기 시작하는데 귀가 똥귀인것도 있겠고, 익숙치 않은 가온음자리표도 있겠고, 마지막으로 도대체 짚는 원리를 모르겠다.(음과 음사이가 너무 좁은데 그 사이에 반음도 껴있고)일단은 새로 배운 점은, - 왼손을 짚을때는 엄지와 같이 내려간다. - 1,2,1,2,1,2,3..순으로 짚어본다. - 하이포지션일때는 브릿지에 가까이대고 보잉을 한다. 연필로 몇개 표시를 하고 싶었으나 선생님께서 듣고 음을 파악하는 훈련을 해보라고 하신다. 그 훈련을 위해서는 튜너를 앞에 두고 정확한 음을 짚어 버릇하라고.. 아니, 조율도 사실 잘 안하고 연습하는데 ㅋㅋㅋ(1포지션도 표..
중국집 중국집 : 피아노 조율사의 중식노포 탐방기 - 조영권/이윤희 만화가 곁들인 소소한 중국집 탐방이라니 게다가 작가는 조율사. 뭔가 일본책스럽다.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봤구만. 전국각지로 조율하러 다니면서 노포 중국집을 발굴하는게 취미이신 이 분은 어? 이 쪽에서는 유명하신 분이다.? 블로그도 있고?!맛집블로거이자 피아노조율 블로거??상당히 많은 중국집이 나오는데 정작 가본 곳이 한군데도 없다. 찬찬히 다녀봐야지.(신난다!)
2018.12.7 레슨 오랜만에 레슨을 받았다. 몇달전부터 계속하던 클렝겔 스케일 A minor, 돗자우어 연습곡 스타카토, 스즈키5권 Arioso. 한곡도 넘어가지 못하고 여전히 버벅대고 있는데 이유가 몰까. - 먼저 왼손. 정확한 음을 짚지 못하고 있다. 적당히 비슷하게는 가는데 선생님이랑 같이 켜면 미묘하게 1/4음정이 플랫된다. 귀가 문제인가. 스티커를 다시 붙여야하나. - 오른손. 빠른 활긋기가 안된다. 현과 현을 넘나들때 옆선을 자주 건드림. 이건 부분연습으로. - 눈. 초견이 약하다. 익숙하지 않은 멜로디가 나오면 악보를 계속 쳐다봐야 음이 들어온다. 악보를 자주보고 익숙해져야겠다. 암튼 스케일은 하이포지션의 음정불안, 돗자우어는 스타카토 활 엉망진창, 아리오소는 그냥 총체적 난국이다.물론 원초적인 원인은 연습부족..
영국에서 사흘 프랑스에서 나흘 영국에서 사흘 프랑스에서 나흘 : 코미디언 무어씨의 문화충돌 라이프 - 이안무어 영국인이 프랑스에서 살게되면서 벌이는 문화충돌을 기대하며 펼쳐들었으나 예상과 내용이 제법 달랐다.시골생활 분투기에 가까운 느낌이려나.
모든 순간의 물리학 모든 순간의 물리학 :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물리학의 대답 - 카를로 로벨리 #0.본격 올해 50권 채우기를 위한 얇은 책 읽기 프로젝트.부서책꽂이는 그룹장님이 사서 채워넣기 때문에 그룹장님의 취향이 잔뜩 반영되어 있다. 요새는 김상욱교수가 알쓸신잡에 나온탓인지 현대물리학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김상욱의 양자 공부도 읽고 계시던데 다 읽으시면 그 책도 책꽂이에 꽂히지 않을까 싶다.모든 순간의 물리학이라는 아름다운 제목의 이 책은 이채롭게도 카를로 로벨리라는 이탈리아 물리학자의 글이다. 살펴보고 있자니 이론물리학계에서 유명한 분인가보다. #1.원제는 감상적인 번역제목과는 다르게 Seven Briefs Lessons on Physics라는 다소 건조한 제목이다. 그대로 물리교양강의 7개를 엮은..
뼈있는 아무 말 대잔치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 이왕이면 뼈 있는 아무 말을 나눠야 한다. - 신영준 ,고영성 호오, 이건 아무말대잔치가 아니라 팩폭대잔치아닌가. 늘 주장하시는 것의 변주이긴한데 뭔가 갑갑하거나 불안할때 읽고있자면 왠지 모르게 힘내서 뭔가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겠....)
첼로 0.Suddgrwth는 웨일즈어로써, 첼로를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뭔가 유럽어는 모두 첼로라고 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말도 안되게 다양하게 쓰더라.이 블로그의 책 카테고리를 아무생각없이 웨일즈어로 llyfrau(=books)라고 지어서 이 카테고리도 웨일즈어로 간다. 사실 발음이 뭔지도 모르겠다. 쪽팔리면 안되니까 좀 찾아봐야지.1.2003년부터 첼로를 배웠으니 이 악기를 배운지 벌써 16년이 되어간다. 이제 좀 잘할때도 되었건만 쉬이 늘지 않는다. 물론 배운날보다 방치해둔 일수가 열배정도 많지만. 아직 비브라토도 제대로 못해서야 어디.사실 인생을 살면서 그런 것들이 한둘인가. 오래전에 배웠지만 잘 하지 못하는 것들. 태권도, 영어, 프로그래밍, 글쓰기 ㅋㅋ 등등. 다만 문제는 내가 이걸 잘 하고 ..
언젠가, 아마도 언젠가, 아마도 : 김연수 여행 산문집 - 김연수0. 김연수가 론리플래닛 잡지에 연재했던 글을 묶은 여행 에세이. 다 짧은데 역시 김연수답게 글들이 다 좋다. (다만 글이 막 잘읽히지는 않는다. 내가 과문한 탓이지.)1.이 분 의외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여행은 시간과 돈인데--역시 인기작가는 다른가. 심양같은데 살면서 글도 쓰고, 나도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일 해보고 싶은데 이번생은 안되려나? 그리고 그 어렵다는 중국자동차여행도 하고, 아프리카 오지도 막막 다니고....2.읽고 있자니 독일의 밤베르크란 곳을 가고 싶어졌다. 와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당선, 합격, 계급 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르포. 문학상과 공채는 어떻게 좌절의 시스템이 되었나 - 장강명 0.역시 장강명. 글이 아주 쉬이 읽히고 엄청 재미있다. 문학공모전이라는 전혀 관심없는 주제를 내가 이렇게 즐겁게 읽게될 줄 몰랐다.1.장편소설공모전이 있는 줄 몰랐다. 이상문학상이나 동인문학상은 단편소설 공모전 아니었나. 신춘문예도 단편이었던 것 같은데. 암튼 그런게 있단다. 문제는 공모전에 뽑혀야 등단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다. 아무리 소설을 많이 쓰고, 인기가 많아도 공모전입상 경력이 없으면 뭔가 문인이 아닌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웬지모를 차별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일단 입상을 하면 그런 느낌은 사라진다고 한다. 딱히 구별지으려 하지도 않고. 그러니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입상하지 못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