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년만에 신혼여행 5년만에 신혼여행 - 장강명 그러게 이 분은 별 것 아닐 수도 있는 보라카이 리조트 여행이야기도 이렇게 맛깔나게 쓴다. 역시 전업작가군. 즐겁게 읽었다. 부럽네.
책 한번 써봅시다. 책 한번 써봅시다 :예비작가를 위한 책쓰기의 모든 것 - 장강명 장강명작가의 글은 멋을 심하게 부리지 않고, 묘사가 비교적 눈에 잘 들어오며 잘 읽히면서 흡입력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와 글 잘쓰네! 하는 느낌은 없지만 재미있다. 플롯이나 이야기의 힘일까 라고 생각해봤는데 르뽀,에세이등의 글도 매우 훌륭하다. 암튼 나도 글을 잘 쓰고 싶어 이런 저런 뒤적거리고는 하는데 딱히 이거다 하는 책은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이 책도 큰 감흥은 없었던듯.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왜 글을 잘 쓰고 싶은지 명확치 않아서 그런거 같기도) 책을 내려면 한 주제로 200자 원고지 600매 쓰기. 얇은 단행본 한 권을 만드는데 필요한 분량 → 12만자 → A4 3장(2천자) * 60 / A4 6장(5천자) * 24 → 짧..
펀자이씨툰 1.2. 펀자이씨툰 1.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 펀자이씨툰 2.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1권은 방황하던 젊은 시절과 유학생활을 그렸고, 2권은 태국인과의 국제결혼 생활이야기인데 다정한 그림체로 본인이 겪었던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해낸 멋진 책이다. 3권은 시간을 달리는 할머니라는 부제로 본격적인 가족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아 벌써 좀 슬프네.
매일을 헤엄치는 법 매일을 헤엄치는 법 : 이연 그림 에세이 - 이연 이 분도 현재 매우 성공한 셀럽인거 같은데 뭔가 이 에세이는 매우 우울하다. 회사를 관두고 무엇을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수영을 꾸준히 배우면서 우울을 극복하고 그야말로 매일을 헤엄치며 견뎠던 암울하고 힘들었던 2,3년전의 감정과 일화를 그린듯. 암튼 현재 작가의 모습을 찾아보니 세바시에도 나오고(!) 아주 잘 정착한듯. (뭐 베스트셀러 작가이니..)
낯선 땅에 홀리다 낯선 땅에 홀리다 : 문인들이 사랑한 최고의 문학여행 - 김연수 김중혁 나희덕.. 문인들의 기행문 모음. 김연수의 글이 가장 좋았고, 김중혁은 재미있었고, 다른 작가들은 그냥 그랬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13.14. 본격한중일 세계사 13.: 청불전쟁과 갑신정변 - 굽시니스트 본격한중일 세계사 14.: 거문도 Crisis와 방곡령 - 굽시니스트 13권이 나온지 몰랐어서 2권을 한꺼번에 보게되었다. 와 개이득. 확실히 이 시리즈는 역사의 단면을 디테일하게 묘사할뿐 아니라 드립 및 밈도 두 스푼 첨가하기 때문에 집중하고 읽어야 더 재미있다. 갑신정변을 둘러싼 다른 나라의 모습이랄까, 그레이트게임의 일부인 거문도사건이랄까. 즐거운 독서였다. 당시 조선은 어떻게 처신 했어야 망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누구를 세웠어도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러고보면 당시 열강의 위치까지 올라간 일본이 정말 대단하고, 운도 정말 좋았던 것 같고. (사실 까보면 구멍도 많았고) 파보니 청나라도 마냥 엉망은 아니었고. 그러네. 곧 청일전..
박시백의 고려사 2. 박시백의 고려사 .2 : 전쟁과 외교, 작지만 강한 고려 - 박시백 고려의 전성기에 해당하는 시기인듯. 묘청의 난, 이자겸의 난을 제외하면 잘 몰랐던 시기인 거 같다. 천추태후 이야기가 그나마 유명하려나. 확실히 고려는 조선과 많이 다르다. 몽고가 강성하기 전까지는 뭔가 대륙 세력이 강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외교도 뭔가 국제사회의 한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듯 한 모습이다. 이제 곧 무신의 난이겠군. 재미있겠다.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인문학자가 직접 고른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땅 - 김시덕 뭔가 기획의 승리인거 같음. 인문지리학이 부동산을 만났다. 김시덕은 원래 하던 공간의 역사, 문헌으로 보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부동산에 대한 관점을 한스푼 첨가 했을 뿐인데 대박이 난듯. 하지만 뭔가 새로운 시각이었음. 그래서 앞으로 유망한 지역은 어디일까? 세종시? 서울에서는 어디?
감으로 하는 투자, 데이터로 하는 투자 감으로 하는 투자, 데이터로 하는 투자 : 오직 성공 확률과 원칙으로 판단하는 현명한 투자법 - 천영록 소위 계량투자, 퀀트투자에 대한 개괄서.생각했던 것보다 큰 인사이트는 없었음. ( 이 정도는 대충 알고있는데 라는 건방진 생각인가. 지금 엉망진창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투자 고전을 읽어보자.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매일 피아노를 칩니다.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매일 피아노를 칩니다 : 느리게 하지만 선명하게 달라지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김여진 인생을 낭비하기 싫어서 뭔가 맘을 다잡으려고 집어든 책인데 역시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은 진정한 능력자들이다. 사실 뭔가 미치지 않고서야 책까지 펴내기 어려운거 아닐까. 이 분도 어렸을때 잠깐 쳤던 피아노를 나이가 들어 다시 접하고 곡을 하나하나 정복하며 엄청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뭐 부럽군. 나도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끝까지 끈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수준이 올라가지 않을까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