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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문구 아무튼, 문구 : 나는 작은 문구들의 힘을 믿는다 - 김규림 핸드폰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는 시대, 문구류도 핸드폰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도 기록의 중심을 편리하고 놀라운 기능을 제공하는 메모앱과 필기앱들로(게다가 언제어디서나 꺼내볼 수 있는 그 연결성) 많이 이동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묵혔던 빈 노트를 꺼내어 뭔가를 적어봐야겠다 싶다. 나도 문구류를 좋아한다. 가성비를 심하게 따지고,게으른 성격탓에 덕후까지는 될 수 없겠지만 가끔 얇은 펜으로 획수 많은 한자나 일본어등을 사각사각 적고있노라면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데 그 느낌을 잊은지 오래된 것 같다. 다시 그 기분을 느껴봐야지. 놀러가면 문방구도 가서 노트나 펜도 좀 사고. 아 여행가고 싶다. 생각해보니 나는 굳이 수고를 들이는 일들을 좋아한다. 칼..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과외 - 사경인, 이지영 쉬워서 안보려고 했는데 의외의 수확이다. 최근 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좌절중인 나에게 초심을 다잡게 해준 책이랄까. 와이프한테 보라고 해야지. 쉽게 풀어서 썼다뿐이지 자산배분은 물론 선물, 옵션 개념도 살짝 알려준다! 결국 MDD가 중요하고, 기승전 자산배분! 기승전 올웨더!(NTSX, RPAR,SWAN) 이다. 다만 몰라서 이렇게 안하는게 아니라 뭔가 더 벌 수 있을거 같아서 개별 종목 기웃거리고, 마켓타이밍 찾고 하는거 아니겠나.
헤이민지의 영어혼공 헤이민지의 영어혼공 : 혼공러를 위한 영어 급성장의 비밀 - 임민지 연말이 가까워짐에 1년50권 전선에 차질이 생겨 이 책 저 책 이북으로 빌리고 있던 차에 걸려든 책이다. 흔하디 흔한 영어 유튜버의 공부방법론책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인생에 자극이 되는 편이라 가끔씩 읽어주면 좋다. 물론 실천은 잘 안하지만. 일단 나는 The English we Speak로 딕테이션부터 미드로 영어공부 - 좋아하는 작품으로 - 매일매일 적은분량을 (120분 영화 10주 → 1주에 12분) - 무자막 (이해가 안되거나 안들리는 곳 반복) → 영어자막 (모르는 부분 사전찾기, 정리) → 한글자막(확인) 단기간에 영어실력 향상방법 - 최대한 긴 시간동안 좋아하는 시리즈영화, 미드를 계속 쭉 보자. (무자막으로 안되..
지엠오 아이 지엠오 아이 - 문선이 제재는 신선했으나 내용은 많이 봐왔던 고집 센 노인이 우연한 기회에 아이와 얽히면서 달라진다는 이야기. 다만 유전자조작의 pros&cons를 적절하게 배치시키면서 근미래의 풍경을 근사하게 그린 동화책이다.
리멤버 홍콩 리멤버 홍콩 : 시간에 갖힌 도시와 사람들 - 전명윤 중국 반환이후 홍콩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고 고도의 자치나 민주주의를 누릴 것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지 않나 싶다. 시점과 방식의 문제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항하고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 글을 읽고나니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허망하게 몰락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은 늦출 수 있었을거 같은데. 뭔가 돌파구가 생길때쯤 판데믹이 닥쳐와서 무기력하게 당한 듯. 결국 홍콩도 중국이 되어버렸다. 중국은 땅덩어리도 넓은 것이 홍콩정도는 나름대로 발전하도록 내버려두었으면 안되었을까 하는 나이브한 생각을 해봤다.
언어의 높이뛰기 언어의 높이뛰기 : 신지영 교수의 언어 감수성 프로젝트 - 신지영 이 책 또한 제목만 보고, 아름다운 우리말 단어 찾기나 오용되는 언어, 외래어 활용 등의 이야기가 있을 줄 알았다. 이렇게 조근조근 묵직할 줄이야. 이 책은 언어속에 녹아 있는 은근한 차별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나오십니다'로 대표되는 서비스 언어들, 결혼과 함께 다가오는 혼란스럽고 차별적인 가족 호칭들, 상대방을 특정짓지 못하면 부를 수 없는 호칭 문화 등등. 알고 있지만 그저그려려니 하고 넘겼던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생각의 쓰임 생각의 쓰임 : 사소한 일상도 콘텐츠로 만드는 마케터의 감각 - 생각노트 생각했던 내용은 아니네. (제목의 승리인듯) 내용대로 제목을 짓자면 마케터의 개인 컨텐츠생성 분투기(?)..정도 겠다. 나는 특별히 컨텐츠 생산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에 (다만 글을 잘 쓰고 싶긴하다.) 생각정리 인풋단계를 재미있게 봤는데 신문, 잡지, 책등의 의외로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동의한다.) 신문으로 글을 잘쓰는 방법도 있었는데 이거 좋다. 한번 해봐야지. 1. 핵심메시지가 무엇인지 한 줄로 정리한다. 2. 각 문단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팩트 문단,인용 문단, 관점 문단 등) 3. 각 문단의 핵심 문장에 밑줄을 긋는다. 4. 각 문단의 핵심문장을 이어서 하나의 글을 만들어 본다. 5. 표제..
하면된다! 퀀트투자 파이어족 강환국의 하면된다! 퀀트투자 : 부와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주식투자의 정석 - 강환국 이 책은 나를 계량투자의 길로 인도한 할수있다! 퀀트투자의 후속편으로 이 분의 유튜브나 강연을 찾아다니면서 보다보니까 전작의 확장판에 정도라는 느낌도 들고, 동어반복의 느낌도 들긴한다. 내용이 많이 보강되었고 새로운 전략도 많이 알려주지만 그동안 내 실력(은 아니고 눈높이?) 도 좀 늘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다만, 여전한 글맛과 재미있는 논리전개가 아직도 즐겁게 글을 읽어나가게 해주었고, 여러시행착오를 거쳐 이 분의 전략을 차용해서 나름 운용중에 있으니 (수익률과는 별개로;;) 괜찮은 책이 아닐까 싶다.
나는 101세, 현역의사입니다 나는 101세, 현역의사입니다 : 은퇴를 모르는 장수 의사의 45가지 건강 습관 - 다나카 요시오 101세인데 현역으로 일할 수 있는 의사라는 직업이 진실로 부러울 따름. 내 친구 장인할아버지는 구십몇세에도 진료를 보셨다고 하는데 그 나이에도 존경받으면서 현역으로 지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직업인듯. 내용은 아주 평범하지만 101세 현역의사라는 화자가 가지는 진정성과 설득력이 다한 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1.김부장편 2. 정대리 권사원 편 - 송희구 몇달 전 인터넷에서 핫했던 글이었는데 책으로까지 엮여서 나왔다. 너무 전형적인 인물들이라서 공감은 매우 되었지만 책으로까지 나올 일인가 했는데.....필력이 좋은지 내용이 공감 가는지 2권을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있을법한 현대 직장인들의 모습 중 안좋은 점을 김부장이라는 인물에 녹였고, 반대되는 성격을 다른 인물들에게 적절히 배치했다. 뭔가 81년생 김지영의 대기업 직장인 버전이랄까. 그런데 요새도 이런 부장들이 있을까나 싶군. 2권도 있길래 냉큼 읽었는데 이건 YOLO를 지향하는 2,30대 얘기구만. 김부장보다 절망적이지는 않지만 좀 더 한심한 인물인 느낌이다. 역시 젊은게 좋은거다. 김부장은 정대리때는 저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