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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진실을 알아보자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이재범 김영기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알게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용한 책이었다.부동산 관련한 객관적 데이터를 하나씩 꺼내어 얘기하고, 결론도 상당히 조심스럽다. 선동적인 주장이 없어서 믿음직하다. 2016년초에 나온 책인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부동산은 토지에서 비롯되는데 본질적으로 정부의 자산이므로 정부의 시책에 엄청나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정책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자. 부동산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 금리, 정부의 정책이 좌우하는데 매년 수요는 일정하고 공급은 당시 상황, 지역에따라 들쭉날쭉하다. 금리는 가격과 큰 영향은 없으나 대출과 아주 큰 영향이 있다. 정부의 정책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것이 어떤식으로 영향이 될지는 잘..
거인들의 몰락 거인들의 몰락 켄 폴릿 # 이렇게 긴호흡의 소설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데, (삼국지, 영웅문이후에 처음인가? 그러면 20년은 넘은것 같은데) 생각보다 휙휙 넘어가는게 몰입도가 괜찮다. 적당히 통속적이고, 역사적 인물과 적절하게 엮여있어서 그때 상황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 1차세계대전을 중심으로 그 전-후의 시기의 유럽이 주요 무대다. 목차가 연표로 되어있어 그 당시 주요 사건과 소설의 이야기를 비교해보면서 보면 더 재미있겠다. 존키건의 1차세계대전사와 같이 읽는다던지 나무위키 1차세계대전을 본다든지.# 1차세계대전이라고 하면 지리한 참호전, 기관총 그리고 독가스 아닌가. 그리고 소련의 탄생. 여권의 신장. # 레닌이 전쟁중인 독일의 돈을 받았다던가 다국적군이 볼셰비키에 대항한 백군을 지원했다던가 하..
내가 살 집을 싸게 사 보자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김효진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책. 저자는 증권회사에 다니는 이코노미스트며 아직 집이 없는 워킹맘이다. 데이터를 열심히 분석한 결과 제목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 듯 하다. 집을 사야되는 이유를 알기 쉽게 조근 조근 얘기해주고 있는데 덕분에 회사PC로 월도짓해가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결론은 가족들이 살아가야할 주거용 부동산은 반드시 있어야 하며 그 때는 2017년에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을때 라는 것.집이 있어야 되는 이유는 전세가 월세로 바뀌고 있어서 월세부담이 점점 만만찮을 뿐 아니라 전세를 살더라도 주기적으로 집주인과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 전적으로 동감.집값이 폭락할 이유는 없고, 지금 우리나라 집값은 소득대비 절대 높지 않다는 것.부동산 ..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 - Magna puerilitas que est in me 라틴어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한동일 저자가 서강대학교에서 강의한 라틴어수업 내용 및 단상을 엮어서 만든 에세이다. 이 분은 신부님이자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라고 한다. 근대/현대 대륙법의 근간은 나폴레옹법전이고, 그 법의 내용은 상당수가 로마법에서 가져왔다고 하니 법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라틴어와 만나게 되나보다. 비단 법만이 아니라 서양문명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로마라는 벽에 부딪히게 마련이다.이 서강대학교 강의는 라틴어를 매개로한 인문학강의라고 볼 수 있는데 점점 유명해져서 강의실도 커지고, 청강생도 늘어났다고 한다. (결국에는 책으로..) 사실 우리학교도 라틴어 수업이 있었다. (우리학교 라틴어수업은 전혀 유명하지 않았다.) 라틴어 수업을 듣는다는 자체가 잉여롭고, 멋져보이기 때문에 ..
난처한미술이야기4 하늘에 닿으려는 중세 예술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4 : 중세문명과 예술 - 지상에 천국을 훔쳐오다.양정무 정말 정말 재미있는 난처한 미술이야기. 이번에는 중세 한창 때. 서로마멸망 후 르네상스 전까지 약 천년간이 소위 중세인데, 여기서는 새로운 밀레니엄(서기1000년) 이후부터 르네상스 직전까지 서유럽의 미술을 다루고 있다. 이시기의 사건을 대강 요약하자면,샤를르 마뉴의 프랑크왕국이 얼마간 서유럽의 평화를 가져왔고, 멸망의 공포로 뒤덮혔던 세기말이 지나자 성지를 찾아가는 순례자문화가 생겼고 순례꾼을 따라 도시와 상업이 발전한다. 도쿠가와 막부의 참근교대로 간선도시가 발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후 바이킹들이 온 유럽을 헤집어 놓으며 유럽 구석구석까지 중세미술을 퍼뜨리고, (정복왕 윌리엄공의 영국정벌은 영국미술을 발전..
난처한미술이야기3 중세초기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3 : 초기 기독교 문명과 미술 - 더이상 인간은 외롭지 않았다.양정무 정말 정말 재미있는 미술사 난처한 미술이야기. 이번에는 중세초기이야기다.로마가 기독교를 수용하고, 콘스탄티노플로 천도하면서 동로마, 서로마가 분리되었다가 서로마가 멸망하고 군소 게르만 국가의 난립 후 샤를대제에 의해 나름 유럽이 질서를 찾아가기까지 기간이다. 그러니까 서유럽은 소위 완전 암흑시대. 본격적인 중세는 다음권일듯.이제 유럽은 기독교가 지배하는 시대다. 모든 미술은 종교로 수렴된다. 성당, 성경, 성화....마리아, 예수, 베드로, 마태.... 부제인 '더이상 인간은 외롭지 않았다.' 란 건 이제 인간이 신과 함께 한다는 뜻이리라.그리스 로마시대의 매끈한 조각은 중세로 오면서 투박하게 퇴보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자 우리아이 낭독혁명고영성/김선 문해력이 중요하다. 직장생활의 대부분은 글을 읽고, 글을 쓰고,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다.더불어 숫자를 잘 다루면 좋다. 전문가가 아닌담에야 깊은지식이 필요한건 아니고 수에 대한 감각 정도.영어는...필요한 분야와 전혀 필요없는 분야가 극명하게 나눠진다. 다만 필요한 분야에서 쓸모있는 사람이 되려면 잘 준비해놔야 하는 훅 같은게 아닌가 싶다. 문해력을 키우려면? 많이 읽어보는 수밖에 없다. 그냥 책을 많이 사주는게 능사가 아니다. 책을 좋아하게끔 하는게 필요하다. 사실 이게 벼락치기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조금씩 근육을 늘여가는 거라서 재미있어 하는게 중요하다. 나는 책방이나 도서관에 가면 기분이 좋았다. 막 두근두근! 더불어서 바로 똥이 마려웠다 (이건 왜 그럴까) 나로써는 엄..
이제 돈 좀 모아야할텐데 마법의 돈 굴리기 - 자산배분을 이용한 스노우볼 투자법김성일 절대 관심이 없을법한 제목과 책커버 디자인이다. (와 정말 무성의 하지않나. 무슨 세미나에서 공짜로 나눠는 책 같다.) 게다가 자산 배분이라니 투자의 기본, 당연한 얘기 아닌가. 하지만 귀가 얇은 나는 여기저기의 강력 추천공세에 강제관심주입 당한 후 서점에서 넘겨보다가 호오-괜찮은데? 하고 냉큼 사들여 메모까지 해가며 꼼꼼히 읽었다. 결론은 당연한 얘기이긴 한데 재미있다. 글을 전개해가는 솜씨도 탁월하고. 사실 직장생활 15년이 넘도록 재테크는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핑계를 대자면 주택담보대출이 내 수입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고, 각종 보험이 월급을 수시로 뜯어가고, 사교육(!)비도 이제 솔솔 나가서 도저히 뭔가 할 여력이 없다. 게다가 ..
플루언트 포에버 플루언트 포에버게이브리얼 와이너 (가브리엘인데 굳이 이렇게 불러달라고 했나.) 이런 책을 또 사고 말았다. 하하- 역시 큰 비법은 없었다. 그냥 열심히 하는 수 밖에. 다만 영어권화자의 언어학습 방법론이라 약간 느낌이 다르다. 우리는 외국어학습이 당연히 영어에 치우쳐 있고 영어를 반드시 잘해야하는 뭔가 절박하고 처절한 느낌이라면(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같은) 이들은 영어만 해도 전세계의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외국어를 배우기가 더 어렵다는정도...그런데, 이 사람은 오페라가수이기도 하고 USC에서 기계공학을 복수전공했으며 게다가 외국어 달인(?)이다! 사실 이런 사람은 뭘해도 된다. (게다가 잘생겼다.) 암튼 몇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었는데, 1. 해당 언어의 발음에 익숙해지는것이 중요하다. 모..
헨리키신저의 중국이야기 헨리키신저의 중국이야기 (On China)헨리 키신저 5월초 연휴에 상하이여행가서 읽어보려고 산 책인데 이제야 다 읽었다. 야망의 시대와 같이 읽으려고 꾸역꾸역 가방에 넣어갔는데 역시 무리한 생각이었다. (야망의 시대는 언제 읽나..)헨리키신저의 중국현대사정도로 보면 되겠다. 청 멸망 및 공산화전까지는 휙휙 넘어가다가 본인이 깊이 관여했던 핑퐁외교부터 깊이 들어간다.새롭게 안 사실.70년대 후반부터 중국은 소련보다 미국과 더 친했고, 미국을 이용해서 소련을 견제하려 했다고 한다.(미국도 마찬가지)중국의 외교상 골칫거리는 베트남, 타이완 이고 한국/북한은 오히려 후순위인듯한 느낌.(사고만 안치면 된다?)